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한다.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1. 초복, 중복, 말복 나에게 맞는 보양식 지역별 특징
서울 지역적 특징 : 서울은 500년 이상 조선시대의 도읍지였기 때문에 아직도 서울 음식에는 조선시대 음식의 특징이 남아 있다. 서울지역에서 직접 생산되는 산물은 별로 없으나 서울이 오랫동안 나라의 중심 도시였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각종 산물들이 집결되었다. 따라서 다양하고 화려한 음식을 만들었다. 양념은 곱게 다져서 쓰고 짜지도 맵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간을 하여 그 맛은 담백한 편이었다. 말린 생선자반이나 장아찌 등 밑반찬의 종류 또한 많은 편이다. 서울은 반가와 중인(中人)요리가 그 전통을 이어가면서 향토음식으로 정착되었다. 왕족과 양반이 많이 살던 지역이어서 격식이 까다롭고 맵시를 중요시하는 음식이 많다. 외국 사신들의 왕래도 빈번하여 화려한 멋과 의례를 중시하는 풍이 음식에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음식은 크기가 작고 모양을 예쁘게 하여 멋을 내고, 양은 적고 가짓수를 많이 하는 특징이 있다. 떡도 모양에 기교를 부려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작고 앙증맞게 빚었으며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을 담아 멋을 많이 내었다. 서울음식은 조선시대의 궁중음식과 비슷한 것이 많이 있으며 반가음식도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서울음식
주식류 : 장국밥, 국수장국, 메밀만두, 생치만두, 떡국,편수, 규아상, 비빔국수, 잣죽, 대추죽, 흑임자죽
찬류: 신선로, 꼬리곰탕, 애탕, 설렁탕, 임자수탕, 초교탕, 어글탕, 각색전골, 육개장, 선짓국, 청진동해장국, 두부추탕, 각색전, 화양적, 갑회, 탕평채, 너비아니, 닭찜, 떡찜, 갈비찜, 도미찜, 잡채, 겨자채, 어채, 구절판, 오이선, 홍합초
김치류: 통배추김치, 백김치, 나박김치, 장김치, 숙깍두기, 감동젓무, 오이소박이, 섞박지
병과류: 송편, 두텁떡, 화전, 약식, 느티떡, 매작과, 약과, 각색 다식, 각색 엿강정, 각색 정과, 율란, 조란, 생강란
음청류: 식혜, 오미자화채, 보리수단, 원소병, 배숙, 오미자화채, 한방차류
주류: 문배주, 송절주, 태릉삼해주
서울의 별미음식
· 생치만두: 삶아 다진 꿩고기로 소를 싸서 메밀가루에 묻힌 뒤 끓는 육수에 삶아낸 만두의 일종이다.
· 신선로: 궁중음식의 진수로 열구자탕(悅口子湯)이라고 하며 영양적·시각적으로도 으뜸으로 꼽는 일종의 전골이다.
· 임자수탕: 삶아 찢은 닭고기와 고명을 고루 얹고 곱게 갈아 체에 거른 깻국을 부어 먹는 복날 음식이다.
· 초교탕: 삶아 찢은 닭고기와 도라지, 표고버섯, 미나리 등을 합하여 밀가루와 달걀을 풀어 섞은 뒤 한 수저씩 끓는 장국에 떠 넣어 익히는 궁중음식이다.
· 어글탕: 북어껍질에 소를 넣고 달걀옷을 입혀 지져낸 다음 끓는 육수에 넣어 끓이는 궁중음식이다.
· 어채: 생선에 녹말옷을 입혀 데쳐서 다른 오방색 채소와 함께 차게 먹는 일종의 생선 숙회이다.
· 장김치: 배추와 무를 간장으로 절이고 갖은 양념과 배, 밤, 잣, 석이와 표고버섯 등을 넣어 간장으로 간을 맞춘 호화로운 궁중의 물김치이다.
· 율란·조란·강란: 밤과 대추, 생강을 곱게 다진 후 각각 꿀로 조린 다음 다시 제 모양대로 빚어 만든 숙실과로 궁중의 후식이다.
· 원소병: 소를 넣고 익힌 찹쌀 경단을 꿀물에 띄워내는 음료이며, 중국에서는 정월 보름에 먹던 절식이다.
경기도 지역적 특징 : 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해안 지방은 해산물, 산간지방은 산나물이 풍부하고, 경기·김포·평택평야 등은 토질이 비옥하여 질 좋은 밭작물과 벼농사도 활발하여 여러 가지 농산물을 고루 생산하는 지역이다. 산물로는 쌀, 보리, 콩, 땅콩, 옥수수, 산나물, 들나물, 재배채소 등의 농산물과 과일로는 배, 복숭아, 포도 등이 많이 생산된다. 특목작물로는 화초, 약초, 담배, 인삼, 왕골 등이 있으며 수산물로는 조기, 갈치, 가자미, 꽃게, 병어, 새우, 홍합, 바지락 등이 있다. 강원도, 충청도, 황해도와 접해 있어서 그 지방 음식들과 공통점이 많고 음식 이름도 비슷한 것이 많다. 개성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음식은 대체적으로 소박하고 수수하며 양이 많은 편으로, 간은 중간 정도이고 양념을 많이 쓰지 않는다. 농촌에서는 호박, 강냉이, 밀가루, 팥 등을 섞어서 범벅이나 풀떼기, 수제비 등을 구수하게 잘 만든다. 주식은 오곡밥과 찰밥을 즐기고 맑은 장국국수보다는 제물에 끓인 칼국수나 메밀칼싹두기와 같은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다. 고려시대의 중심도시였던 개성의 음식은 서울음식, 전주음식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화려하고 다양하여 그 호화로움과 사치스러움은 궁중요리에 비길 만하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 때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을 많이 들인다.
대표적인 경기도음식
주식류: 팥밥, 오곡밥, 팥죽, 뱅어죽, 개성편수, 조랭이떡국, 제물칼국수, 칼싹두기, 냉콩국수
찬류: 삼계탕, 곰탕, 갈비탕, 개성닭젓국, 냉이토장국, 민어탕, 감동젓찌개, 개성종갈비찜, 수원왕갈비, 홍해쌈, 미꾸라지털래기, 누치찜, 호박선, 백암순대, 두릅회, 메밀묵무침, 올방개묵무침, 주꾸미조림, 장떡, 빈대떡
김치류: 개성보쌈김치, 비늘김치, 꿩김치, 순무김치, 순무섞박지, 용인외지, 게걸무김치
병과류: 개성경단, 개성주악, 증편, 근대떡, 개떡, 수수부꾸미, 수수도가니, 쑥구리단자, 여주산병, 석탄병, 개성모약과, 인삼정과, 송화다식
음청류: 모과청화채, 오미자화채, 배화채, 호박식혜
주류: 하향주, 화성부의주, 광주산성소주, 이동막걸리, 군포당정옥로주, 인천칠선주, 동동주
경기도 별미음식
· 칼싹두기: 메밀가루를 익반죽하여 조금 두껍게 밀어 5㎝ 너비로 썰고 쇠고기 장국에 넣어 끓인 것으로 일명 칼제비 라고도 한다.
· 올방개묵무침: 어느 논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방동산이과인 올방개 덩이줄기[오우(烏芋)]의 녹말로 쑨 묵이다. 메밀묵보다 훨씬 쫄깃쫄깃하며 색도 연한 편이다.
· 게걸무김치: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되는 무인 게걸무를 소금에 절여 만든 무김치이다.
· 개떡: 곡식가루와 쑥 등을 반죽하여 찌거나 구워 만든 구황음식의 하나이다. 메밀가루를 꿀물에 섞어 죽을 쑤어 뭉근한 장작불 재 속에 떨어뜨려 자연히 그슬려 구워진 것을 재를 털고 꿀을 찍어 먹는다.
· 수수도가니: 햇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로 만드는 찐 떡의 일종으로 햇수수의 고운 가루를 익반죽하여 시루에 풋콩과 수수 반죽을 번갈아 안쳐서 찐 떡이다.
· 석탄병: 멥쌀가루와 감가루를 반반 섞고 설탕물을 넣어 체에 내린 떡가루에 잣가루, 생강, 녹말, 계피가루, 대추, 밤 등을 섞고 녹두고물을 얹은 후, 다시 가루를 넣고 고물을 얹어 켜를 놓아 찐 떡으로 삼키기 아깝다 하여 석탄(惜呑)이란 이름을 붙였다.
· 여주산병: 흰떡을 얇게 밀어 거피팥고물을 소로 넣고 껍질을 맞덮어 큰 보시기와 작은 보시기로 각각 찍어 크게 접은 떡을 구부리고, 그 안에다 작게 접은 떡을 구부려 넣고 네 끝을 한데 모아 붙여 돌잔치 등 편의 웃기로 쓰인다.
· 개성모약과: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어 고르게 비빈 것에 생강즙, 꿀, 술을 넣어 손가락으로 버무려 뭉친 다음 방망이로 밀어 반대기를 지어서 4㎝ 정도의 사각형으로 썰어 기름에 튀겨서 집청꿀에 넣었다가 잣가루를 뿌린 것으로 네모난 모양의 약과라는 뜻이다.
강원도 지역적 특징 : 강원도는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태백산맥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어 그 분수령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해안지방의 영동 또는 관동, 서쪽은 내륙지방의 영서로 나뉘고 영동과 영서지방은 대관령, 진부령, 한계령의 고개를 통하여 서로 연결된다. 강원도 전체의 약 80%가 산지이고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의 명산들을 비롯하여 동해바다와 산간을 굽이쳐 흐르는 맑고 깨끗한 하천을 바탕으로 명승 유적지, 자연 보호지역, 여러 종류의 동식물 들이 분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대가 높기 때문에 같은 위도상의 경기도 지역에 비하여 약간 한랭한 편으로 영동과 영서 지방간에는 기후의 특색이 뚜렷이 구별되는데 영동지방에 비해 영서지방의 기온교차가 더 크다. 대체적인 지형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아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지역에 따라 기후와 지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식생활에도 차이가 있으며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에서 나는 산물이 크게 다르고 산악지방과 해안지방도 크게 다르다. 영동해안지방은 생태·오징어·해조류·산나물 등을 이용한 음식이 많고 영서지방은 깊은 산이 많으므로 옥수수·감자·메밀·콩 등의 밭작물이 많이 나고 이들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되었다. 음식은 육류나 젓갈을 적게 쓰고 멸치나 조개를 넣어 음식의 맛을 내기 때문에 맛이 극히 소박하고 담백하다. 옛날에는 구황식품에 속하였지만 현재는 별미 건강식품으로 사랑받는 감자, 찰옥수수, 메밀 등으로 만든 음식들이 많다.
대표적인 강원도음식
주식류: 강냉이밥, 감자밥, 곤드레나물밥, 차수수밥, 메밀막국수, 팥국수, 콧등치기국수, 메밀칼싹두기, 메밀만두, 감자수제비, 강냉이범벅, 어죽, 방풍죽, 감자범벅, 올챙이국수, 감자옹심이
찬류: 삼숙이탕, 쏘가리탕, 감자전골, 동태순대, 황태구이, 오징어구이, 미역쌈, 취쌈, 올챙이묵, 도토리묵, 메밀묵, 메밀무침, 명란젓, 창난젓, 오징어회, 송이볶음, 감자부침, 오징어순대, 취나물무침, 석이나물, 송이구이, 더덕생채, 더덕구이, 산초장아찌, 다시마튀각, 참죽자반
김치류: 창난젓깍두기, 오징어무말랭이김치, 북어식해, 서거리김치, 해물김치, 동치미
병과류: 감자송편, 총떡, 방울증편, 무소송편, 찰옥수수시루떡, 구름떡, 약과, 감자붕셍이, 송화다식, 옥수수엿, 강릉산자, 평창옥수수엿
음청류: 당귀차, 강냉이차, 착면, 연엽식혜, 오미자화채, 앵두화채, 잡곡미수, 수정과
주류: 평창감자술, 원주엿술, 송설주, 옥선주, 금향주
강원도의 별미음식
· 곤드레나물밥: 정선지방의 사투리인 말린 곤드레(고려엉겅퀴)를 섞어 지은 밥으로 향이 너무 강해 곤드레만드레 취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방풍죽: 멥쌀로 죽을 쑤다가 반쯤 끓었을 때, 방풍의 어린 잎을 섞어 쑨 죽이다. 방풍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3년초이며 방풍죽은 강원도 지방 사찰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 콧등치기 국수: 정선장 좌판에서 파는 메밀로 만든 칼국수로 후루룩 들이키면 국수가 콧등에 턱 들러붙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감자옹심이: 감자건더기와 감자전분을 합쳐서 반죽하여 만든 새알심을 넣고 끓인 일종의 수제비로 옹심이는 강원도 정선과 영월지방의 새알심의 사투리이다.
· 삼숙이탕: 매운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국물에 파, 마늘, 생강 등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끓이는 생선 매운탕으로서,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좋다. 다 끓은 뒤에 미나리와 쑥갓을 넣는다. 삼숙이는 강원도 강릉과 속초 주문진에서만 잡히는 생선으로 삼숙이의 표준어는 삼세기인데, 강원도에서는 삼숙이, 전라도에서는 삼식이라 불린다. 예전에는 껍질이 매끄럽지 않고 못생겨서 그물에 걸리면 재수 없다고 버리던 생선이었다.
· 서거리김치: 무를 납작납작하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가 명태의 아가미젓인 서거리젓과 함께 버무린 무김치이다.
· 착면: 일명 창면, 책면이라고도 하며 녹두녹말을 물에 풀어 익혀 만든 얇은 면을 오미자물에 띄워 마시는 우리나라의 전통음료이다.
· 감자붕셍이: 감자전분이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수제비처럼 뜯어서 감자와 함께 쪄낸 영월지방의 주식대용 음식이다.
충청도 지역적 특징 : 충청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했던 땅으로 마한의 중심지이며 백제에 속한 지역으로 찬란한 백제문화의 꽃을 피웠던 지역이다. 또한, 예로부터 영남과 호남으로 통하는 삼남의 관문으로 우리나라 교통의 요지이다. 바다에 전혀 접하지 않은 북도와 서해에 면하고 있는 남도와 비교해 볼 때 그 지역적 여건이 다른 점이 많으나 일반 생업은 농업이다. 충북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에 접하지 않은 유일한 내륙지방이어서 수산물은 찾아보기 힘드나 대신 산속을 흐르는 냇물이 많아 민물새우, 민물장어, 메기, 올갱이, 쏘가리, 공어 등이 명산물이다. 산간지방에는 산채와 버섯들이 많이 있어 죽, 국수, 수제비, 범벅 등을 많이 만들고 된장을 주로 사용하고 겨울에는 청국장으로 찌개를 즐겨 끓인다. 주식이나 부식으로 늙은 호박을 많이 쓴다. 충남은 기후가 온화하고 강우량도 적당하여 금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기름진 논산평야를 접하고 있으며 쌀, 보리, 고구마, 무, 배추, 목화, 모시 등의 산물이 많다. 충남의 서쪽인 서해에는 좋은 어장이 있어 굴, 새우, 숭어, 갈치, 가오리, 조기, 꽃게 등의 해산물이 풍부하여 국물을 내는데 고기보다는 닭과 소합, 굴, 조갯살 등으로 맛을 내어 날떡국이나 칼국수를 끓인다. 특히 간월도의 어리굴젓과 광천의 새우젓은 향토산물로 유명하다.
충청도 음식은 꾸밈이 없고 양념도 많이 쓰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구수하며, 소박한 음식이 많고 충청도 사람들의 인심을 반영하듯 음식의 양이 푸짐한 편이다.
대표적인 충청도음식
주식류: 보리밥, 산채비빔밥, 굴밥, 찰밥, 공주장국밥, 칼국수, 날떡국, 청포묵국, 호박범벅, 호박풀대죽, 금산어죽
찬류: 굴냉국, 다슬기국(올갱이국), 넙치아욱국, 충주내장탕, 청포묵국, 시래기국, 용봉탕, 호박지찌개, 청국장찌개, 메기양념찜, 도리뱅뱅이, 무왁저지, 장떡, 말린도토리묵볶음, 호박고지적, 오이지, 웅어회, 홍어어시욱, 참죽나물, 호도장아찌, 제육고추장구이, 청포묵, 박속낙지탕, 닭사리, 병천순대
김치류: 굴깍두기, 가지김치, 쪽파김치, 총각김치, 섞박지
젓갈류: 어리굴젓, 새우젓, 조개젓, 소라젓
병과류: 쇠머리떡, 햇보리떡, 해장떡, 곤떡, 증편, 도토리떡, 무릇곰
음청류: 찹쌀미수, 복숭아화채, 호박꿀단지
주류: 중원청명주, 한산소곡주, 금산인삼백주, 아산연엽주, 면천두견주, 계룡백일주, 보은송로주, 청원신선주
충청도의 별미음식
· 도리뱅뱅이: 피라미나 빙어를 기름에 바싹 튀긴 후 한 방향으로 동그랗게 돌려 담고 양념고추장을 끼얹어 조린 요리로 제천 의림지와 대청댐 주변의 새로운 향토음식으로 정착되었다.
· 박속낙지탕: 예부터 쌀이 귀하여 쌀 대신 낙지를 삶아 먹고 허기를 채웠는데 마침 이때가 박이 나는 철이라 박속을 탕에 넣어서 시원한 맛과 아울러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었던 음식이다.
· 닭사리: 전골냄비에 닭고기와 칡국수, 채소를 넣고 끓여 먹는 충주지방의 탕류 음식이다.
· 무왁저지: 무를 굵게 썰어서 삶은 국물에 조미한 쇠고기, 표고, 석이, 생강, 무 등을 넣고 간을 맞추어 조린 것이다.
· 곤떡: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화전모양으로 둥글게 빚어 지초를 우려낸 붉은 기름으로 지져낸 떡이다.
· 무릇곰: 무릇에 향채를 섞어 엿기름물로 장시간 곤 것이다. 두꺼운 솥에 송기, 쑥을 넣고 둥글레의 뿌리를 얹어 엿기름물에 생강즙을 섞은 것을 부어서 뭉근한 불에 3일간 곤 음식으로 구황식의 하나이며, 여름철의 건위제이기도 하다.
경상도 지역적 특징 : 경상도는 기원전 진한과 변한의 일부 지방이 자리를 잡았던 곳으로 신비의 가야문화, 천년 왕조의 찬란한 신라의 불교문화, 선비정신의 유교문화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민족문화의 본산지이다. 경상북도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지맥, 그리고 낙동강과 그 지류들에 의해 크고 작은 분지와 평야가 많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지리적 영향과 교통의 불편함으로 외래문화의 유입이 타 지역에 비해 늦은 편이나 지방이나 종가의 고유의 문화는 잘 보존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동남부인 경상도는 고려때 이 지방의 대표적 고을인 경주와 상주 두 지방의 머리글자를 합하여 만든 것으로 남해와 동해에 좋은 어장을 접하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경상남도, 경상북도를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유역의 분지와 평야에서 각종 산물이 생산된다. 이곳에서는 고기라고 하면 바닷고기를 가리킬 만큼 생선을 많이 먹으며, 지역의 해산물·담수어 또는 콩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곡물음식 중에는 국수를 즐기는데, 밀가루에 날콩가루를 섞어서 만든 국수를 멸치나 조개 국물에 끓인 제물칼국수를 제일로 친다. 음식은 전라도와 더불어 얼얼하도록 맵고 간은 센 편으로 투박하지만 칼칼하고 감칠맛이 있다. 경상도 음식은 멋을 내거나 사치스럽지 않고, 소담하게 만들지만 방아잎과 산초를 넣어 독특한 향을 즐기기도 하며 싱싱한 바닷고기는 회 뿐만 아니라 소금 간을 하여 구이, 찜, 국을 끓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상도음식
주식류: 진주비빔밥, 통영비빔밥, 충무김밥, 거제멍게젓비빔밥, 안동헛제삿밥, 무밥, 굴떡국, 대구따로국밥, 갱식, 미역죽, 닭칼국수, 칼국수, 조개국수, 안동건진국수
찬류: 대구탕, 추어탕, 재첩국, 통영도다리쑥국, 통영시락국, 콩가루배추국, 미역홍합국, 대구육개장, 언양불고기, 구룡포과메기회, 부산겨자잡채, 홍합초, 돔배기산적, 각색산적, 통영아나고구이, 미더덕찜, 마산아구찜, 은어찜, 동래해물파전, 고추부각, 배추전, 수란채, 재첩회
김치류: 우엉김치, 골곰짠지, 깻잎김치, 콩잎김치, 부추김치
병과류: 모시잎송편, 쑥굴레, 만경떡, 칡떡, 진주유과, 대추징조, 우엉정과, 다시마정과, 경주황남빵, 울릉도호박엿
음청류: 단술(감주), 찹쌀식혜, 안동식혜, 잡곡미수
주류: 향온주, 안동소주, 경주교동법주, 함양국화주, 부산산성막걸리, 김천과하주, 안동송화주, 안동소주, 문경호산춘
경상도의 별미음식
· 갱식: 경북의 서북부지방에서 상갓집의 속풀이 음식이었으며, 어려웠던 시절 추운 겨울에 끓여 먹던 죽으로 갱시기, 갱죽이라고 한다. 멸치 장국에 찬밥과 송송 썬 김치, 콩나물을 넣고 끓인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추억어린 음식이다.
· 안동헛제사밥: 제사음식처럼 고춧가루나 마늘을 쓰지 않고 각종 나물을 올려 집간장과 깨소금을 넣어 비벼먹는 비빔밥이다. 이때 간고등어구이나 돔배기산적을 곁들이며 제사의례를 매우 중요시 여겼던 유교문화의 본고장 안동의 향토음식이다.
· 수란채: 수란과 삶은 전복, 문어, 미나리, 대파를 담고 석이버섯과 실고추를 고명으로 얹어 새콤달콤하게 간을 한 잣국물을 부어 내는 요리이다. 경주 최부잣집에서 즐겨 먹던 것이라 하여 경주채라고도 한다.
· 대추징조: 대추를 부드럽게 쪄서 조청에 조린 다음 볶은 참깨에 굴려 옷을 입힌 후식으로 제상 등 귀한 상에 빠지지 않고 올렸다.
· 만경떡: 찹쌀가루에 밤, 씨를 뺀 대추, 삶은 콩, 삶은 팥 등을 버무려서 시루에 찐 떡이다.
전라도 지역적 특징 : 한반도의 서남쪽에 자리 잡은 전라도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고을인 전주와 나주의 이름을 빌어 만든 합성어인 만큼 호남평야의 풍부한 곡식과 여러 가지 해산물·채소 등 재료가 풍부하여, 다른 지방보다 음식의 종류가 많고 음식에 많은 정성을 들여 화려하고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전라도의 지형은 동고서저와 북고남저의 계단식을 이루고 있어서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있는 고원과 분지에서 인삼, 고추를 비롯한 밭작물과 고랭지 채소가 산출되고 산수유, 오미자, 당귀 등의 약초와 원추리, 고사리 등의 산나물과 버섯류가 다양하게 생산된다. 전라북도는 국내 유수의 곡창지대로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 펼쳐지는 호남평야는 백제시대에 이미 벽골제가 구축되었을 정도로 예부터 국가적으로 중요시 되어왔다. 전라남도는 바다를 접하고 있어 풍부한 수산물을 얻을 수 있으며 해초, 미역, 김 등의 해조류가 양식되며 생강, 감, 유자 등의 특산물이 있다. 전라도지방은 전주와 광주를 중심으로 음식문화가 발달하였으며, 음식의 사치스럽기가 서울, 개성지방과 함께 손꼽힌다. 또한 지역적 특성에 의해 먹거리가 풍부하며 예로부터 고을마다 부유한 토반들이 살면서 집안 대대로 전수되는 맛으로 소문이 나 있어 다른 지방이 따를 수 없는 풍류와 맛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주는 조선왕조 전주 이씨(李氏)의 본관이고 특히 사골 곤 물로 지은 밥에 육회, 청포묵, 콩나물을 비롯한 여러 가지 채소를 얹고 지장수로 기른 콩나물국과 함께 내는 전주비빔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상차림이 유명하고, 기후가 따뜻하여 다양한 젓갈을 이용하여 감칠맛이 강하며 간이 매우 세고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한다. 이 지방의 김치는 젓갈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여 짜고 매우며 국물 없는 김치들을 주로 담근다.
대표적인 전라도음식
주식류: 전주비빔밥, 담양대통밥, 콩나물국밥, 깨죽, 팥죽, 합자죽, 대합죽, 피문어죽, 남매죽, 대합조개만두, 파만두
찬류: 남원추어탕, 용봉탕, 천어탕, 죽순탕, 갈낙탕, 낙지연포탕, 선짓국, 꽃게탕, 순천장뚱어탕, 매생이국, 머위들깨탕, 꽃게장, 세발낙지회, 광주애저찜, 죽순채, 죽순찜, 홍어찜, 낙지호롱, 붕어조림, 꼬막무침, 홍어회, 미나리강회, 산낙지회, 홍삼합, 죽순회, 콩나물잡채, 머위나물, 영광굴비구이, 풍천장어구이, 김부각, 가죽나무잎부각, 들깨꽃부각, 고춧잎자반, 순창고추장, 나주집장, 토하젓, 각종 젓갈류, 영암어란
김치류: 돌산갓김치, 굴깍두기, 고들빼기김치, 나주반지, 감장아찌, 양하장아찌
병과류: 부꾸미, 나복병, 감인절미, 감고지떡, 연근정과, 생강정과, 동아정과, 유과, 산자, 고구마엿
음청류: 곶감수정과, 유자화채
주류: 전주이강주, 김제송순주, 고창복분자주, 진도홍주, 완주모주, 해남진양주
전라도의 별미음식
· 합자죽: 대합, 모시조개와 쌀로 쑨 죽으로 대합조개와 모시조개 등 조갯살로 맑은 장국을 끓이다가 쌀을 넣고 쑤거나 또는 조갯살을 푹 고다가 쌀을 넣고 쑨다.
· 담양대통밥: 3년 이상 자란 왕대의 대통을 마디마디 잘라 그 속에 불린 잡곡을 넣고 쪄내는 죽력영양밥이다.
· 매생이죽: 조선시대 장흥지방의 진상품이었던 매생이는 얕은 바닷가에 자생하는 갈조류로 파래와 비슷하나 발이 훨씬 가늘고 부드럽다. 오래 가열하면 녹아 물처럼 되기 때문에 굴을 넣고 약한 불에서 잠깐 끓인다.
· 순천장뚱어탕: 몸이 거무튀튀하고 눈이 위로 튀어나와 있으며 눈꺼풀이 아래에서 위로 감기는 장뚱어는 겨울이면 갯벌 속에 들어가 겨울잠에 빠져든다고 하여 잠둥이라 부르던 것이 장뚱어가 되었다고 한다.
· 광주애저찜: 6~7개월 된 새끼돼지의 내장을 빼고 배 안에 꿩고기, 닭고기, 두부, 무 등을 양념하여 볶은 것을 채우고 찐 것이다. 솥에 대나무를 걸쳐 새끼돼지를 안치고 물을 부어 가열한다. 아저(兒猪)를 먹는 것이 안쓰럽다 하여 슬플 애(哀)자를 써서 애저라고 표현하며 여름철의 보양식으로 많이 먹었다.
· 영암어란: 5월경 숭어의 알을 꺼내 집간장에 담가 간을 한 후 참기름을 발라가며 한 달에 걸쳐 그늘에서 말렸던 정성 어린 작품으로 최고의 술안주로 쓰였던 진상품이기도 하다.
· 나복병: 멥쌀가루에 채 썬 무를 섞고 팥고물을 놓아 켜를 3㎝로 두껍게 하여 찐 떡으로 음력 10월에 많이 해먹었다. 무를 절여서 넣기도 한다.
제주도 지역적 특징 : 제주는 섬나라라는 뜻의 도이(島夷),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탐라(耽羅) 등의 옛 지명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특수성으로 육지와는 달리 의·식·주 생활, 신앙, 세시풍속 등의 독특한 민속문화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제일 남쪽 섬인 제주도는 농촌, 어촌, 산촌으로 구분되어 생산되는 산물이 다르고 농산물은 쌀은 귀하고 잡곡인 콩, 보리, 조, 메밀 등의 생산이 많고, 특산물인 감귤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재배가 이루어 졌으며 전복과 함께 임금님께 올렸던 진상품이다. 제주도에서 나는 자리돔, 옥돔, 전복, 오분자기 등과 같은 해산물, 한라산에서 나는 표고버섯, 산채, 꿩 등은 이곳 제주도의 특징적인 음식의 맛을 내는 재료들이다. 겨울에도 기후가 따뜻하여 김장을 담글 필요가 없고, 담그더라도 종류가 적으며 짧은 기간 동안 먹을 적은 양을 담근다. 제주도 사람의 부지런하고 소박한 성품이 음식에도 나타나 재료가 가진 각각의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며 음식을 많이 차리거나, 양념을 많이 넣거나 또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 음식은 별로 없다. 제주도음식은 해산물, 육류로는 돼지고기·닭고기 이와 함께 채소와 해초를 주로 이용하며 된장으로 소박한 맛을 낸다. 더운 지방이라 간은 대체로 짠 편이고, 양념을 적게 써서 간단하게 만들며 생선을 이용한 회·국·죽이 많다.
대표적인 제주도음식
주식류: 옥돔죽, 전복죽, 돼지새끼죽, 초기죽, 지실(감자죽), 닭죽, 깅이죽, 메밀저배기, 꿩메밀만두, 감저범벅(메밀고구마범벅), 곤떡국
찬류: 톨(톳)냉국, 고사릿국, 갈치호박국, 옥돔미역국, 구살국(성게국), 몸국, 해물뚝배기, 오분자기찜, 전복찜, 꿩적, 자리물회, 돼지새끼회, 초기적, 상어산적,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자리구이, 양애무침, 초기전(표고버섯전), 고사리전, 생미역쌈, 다시마쌈, 톳나물, 똥돼지불고기, 구쟁이강회(소라회무침), 꿩토렴(꿩샤부샤부)
김치류: 귤물김치, 유채김치, 꿩마농김치, 퍼대기김치, 동지김치, 해물김치
젓갈류: 게우젓, 자리젓, 깅이젓, 성게젓, 소라젓, 갈치속젓
병과류: 빙떡, 상애떡, 오메기떡, 달떡, 꿩엿, 닭엿
음청류: 밀감화채, 유자청, 보리쉰다리, 소엽차
주류: 오메기(고소리)술, 선인장술
제주도의 별미음식
· 곤떡국: 흰쌀로 만든 흰 떡국의 제주도 이름으로 흰쌀을 제주도에서는 곱다는 의미로 곤쌀이라고 한다.
· 몸국: 돼지뼈육수에 삶은 돼지의 내장, 몸, 비계, 물에 푼 메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하여 미역귀를 넣고 끓인다. 몸은 모자반의 제주도 사투리이며 제주도 잔치에서 흔히 먹던 음식이다. 특히 햇몸으로 끓인 국을 참몸국이라 하는데 아주 별미이다.
· 꿩엿: 봄철에 약용으로 만드는데 엿을 고다가 꿩고기 삶은 것을 넣어 푹 조린 것으로 고추장 정도의 농도가 되게 삭혀서 먹는다.
· 닭엿: 차조밥에 엿기름물을 부어 10시간 정도 삭혔다가 체에 밭쳐 꼭 짜서 엿물을 받아 내고 여기에 닭을 넣고 짙은 갈색이 될 때까지 푹 조려 통깨를 넣어 삭힌 것이다. 백자항아리에 담아 두고 숟가락으로 퍼 먹는데 겨울철에 먹는 독특한 보신용 음식이다. 쫄깃쫄깃한 닭고기와 통깨의 고소한 향기가 섞인 엿이다.
· 게웃젓: 제주도에서는 전복의 내장을 게웃이라 하는데, 이 게웃과 소라의 내장을 함께 섞어 소금으로 절여 만든 것으로 담근 지 일주일 후에는 먹을 수 있다.
· 닭제골: 제주에서 음력 6월 20일의 '닭 잡아먹는 날'에 솥에 대꼬챙이를 여러 개 걸쳐 놓고 뱃속에 참기름과 마늘을 가득 채운 닭을 뚝배기에 얹어 오랫동안 중탕을 한다. 이때 푹 고아진 닭의 뽀얀 육수를 밑에 밭친 뚝배기에 받아 약처럼 마시거나 복달임으로 사용하였다.
· 상애떡: 밀가루 반죽을 술로 발효시켜 찐 것으로 상화병에 연유하여 상애떡이 된 것으로 지금의 찐빵과 비슷하다.
황해도 지역적 특징 : 황해도는 우리나라의 중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연백평야와 재령평야가 있어 북부지방의 곡창지대로 쌀과 메조, 수수, 기장, 밀, 콩, 팥 등의 잡곡이 풍부하게 난다. 연백지방의 흰쌀은 목화, 누에고치와 함께 삼백(三白)이라고 불리어 졌다. 남부지방의 사람들이 보리밥을 즐기듯 이 지방에서는 조밥을 많이 먹었다. 해안 지방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수산자원 또한 풍부한 편이다. 잡곡·밀·닭고기를 음식에 많이 이용하고, 인심이 좋고 생활이 윤택한 편이어서 음식을 한번에 많이 만든다. 음식의 맛은 짜지도 맵지도 않고, 음식에 기교를 부리지 않아 소박하며 큼직하고 푸짐하다. 송편이나 만두를 큼직하게 빚고, 밀국수나 만두에는 꿩고기와 닭고기를 많이 먹는다. 김치에 향미채소를 쓰는 것이 특징인데, 배추김치에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향이 강한 고수를, 호박김치에는 분디(산초)를 쓴다. 충청도와 비슷하게 호박김치는 늙은 호박으로 담가 두었다가 찌개로 끓여서 먹는다. 특히 김치는 맑고, 시원한 국물을 넉넉하게 하여 만들고, 겨울철에 국수나 찬밥을 김치나 동치미국물에 말아 즐겨 먹는다.
대표적인 황해도음식
주식류: 김치밥, 세아리반(잡곡밥), 해주비빔밥, 비지밥, 남매죽, 칼국수(밀낭화), 씻긴국수, 수수죽, 호박만두, 냉콩국, 밀범벅
찬류: 되비지탕, 조기매운탕, 호박김치찌개, 분디(지)장찌개, 김치말이, 김치순두부, 갱엿돼지족 조림, 된장떡, 행적(배추김치누름적), 청포묵, 대합전, 묵장떼묵, 순대
김치류: 동치미, 호박김치, 감동젓섞박지, 연안식해, 분디장아찌
병과류: 오쟁이떡, 좁쌀떡, 닭알떡, 무정과, 수리취인절미, 연안인절미, 녹두고물시루떡, 무정과
황해도의 별미음식
· 연안식해: 멥쌀밥에 엿기름가루를 섞은 후 조갯살과 대추, 잣, 소금, 참기름을 넣고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 봉하여 만든 일종의 젓갈이다.
· 분디장아찌: 산초 꽃봉오리를 간장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 장아찌이다. 산골에서 음력 7월경에 산초 꽃봉오리를 따서 다듬어 식초에 보름 정도 담갔다가 식초를 따라 내고 산초가 덮일 만큼 진간장을 부어 둔다. 사찰음식의 하나이며 산초가 익기 전에는 초록색인데 이것은 장아찌로 이용하고 까맣게 익은 열매는 산초기름을 짠다.
평안도 지역적 특징 : 우리나라의 북서쪽에 위치한 평안도는 동쪽은 산이 험하지만 서쪽은 평야가 넓어 곡식이 많이 생산되고, 황해안과 접해 있어서 해산물이 또한 풍부하다. 옛날부터 중국과 교류가 많아 평안도사람의 성격은 진취적이고 대륙적이다. 따라서 음식의 재료, 모양, 맛 등은 황해도 음식의 특징과 비슷하여 음식이 큼직하고 푸짐해서 먹음직스럽다. 특히 겨울에 먹는 음식이 다른 지방보다 발달해 있다. 겨울이 추운 지방이어서 기름진 육류음식을 즐겨 먹고 밭에서 많이 나는 콩과 녹두로 만드는 음식도 많다. 간은 삼삼하고 맵고 짜게 먹지 않으며 모양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양도 푸짐하다. 음식 중에서 국수를 즐겨 먹고, 겨울에는 냉면, 여름에는 어복쟁반이라는 쟁반국수를 즐겨 먹는다. 냉면은 동치미 국물에 말고, 꿩탕에도 말아 먹는다. 만두는 큼직하게 빚고, 떡도 큼직하게 만든다. 평안도 지방에서는 평양의 음식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중 평양냉면, 어복쟁반, 순대, 온반 등이 유명하다. 곡물로 만든 음식은 조밥이 많고, 장국밥 같은 온반, 장국수 같은 온면이 유명하고, 김칫국에 마는 김치말이를 잘 먹는다. 죽은 닭죽과 어죽이 있는데 강변에 나가서 만들어 먹는 야외놀이 음식이다.
대표적인 평안도음식
주식류: 평양온반, 김치밥, 닭죽, 어죽, 생치만두, 만두국, 굴만두(굴린만두), 느릅쟁이국수, 강량국수, 온면, 김치말이냉면, 평양냉면
찬류: 어복쟁반, 고사릿국, 숭어국, 잉엇국, 내포중탕, 빈대떡, 순대, 조기자반, 녹두지짐, 돼지고기편육, 더덕전, 콩비지
김치류: 냉면김장김치, 백김치, 동치미, 가지김치
병과류: 송기떡, 노티(놋티), 녹두빙자병, 꼬장떡, 계피떡, 과줄, 엿, 태석(식)
주류: 감홍로
평안도의 별미음식
· 평양온반: 대접에 흰밥을 담고 소금간을 한 닭고기 국물을 부은 다음 닭고기와 함께 녹두지짐을 고명으로 얹어 낸다.
· 과줄: 유밀과의 한 가지로, 꿀물 혹은 끓인 설탕물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을 한 뒤에 과줄판에 박아서 기름에 지져 속까지 검은 빛이 나도록 익힌다. 약과, 정과, 다식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 꼬장떡: 멥쌀가루와 좁쌀가루를 섞어 반죽하여 만든 삶은 떡의 일종으로, 반죽을 동글게 빚어 끓는 물에 삶아 건진 후 찬물에 헹구고 참기름을 바른 뒤 콩가루나 팥고물을 묻힌 떡이다.
· 태석(식): 조청을 만들어 그 속에 찹쌀미숫가루 또는 볶은 참깨, 볶은 들깨 등을 각각 넣어 떠 먹게 만든 것이다. 근친갔던 색시가 시댁에 돌아올 때 나무함지박 하나 가득히 만들어 가지고 와서 일가친척에게 돌리던 엿이다.
함경도 지역적 특징 : 함경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있는 험악한 산간지대여서 논농사는 적고 밭농사를 많이 한다. 특히 잡곡이 풍부하여 주식이 기장밥·조밥과 같은 잡곡밥이다. 조와 수수는 남쪽 지방과는 달리 매우 차지고 맛이 구수하다. 근처의 인접한 동해안에서 명태·청어·대구·연어·정어리 등 여러 가지 생선이 잘 잡힌다. 감자 또는 고구마 전분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녹말을 가라 앉혀서 국수를 만들어 먹는 냉면이 발달하였다. 함흥냉면은 녹말을 반죽하여 국수틀에 눌러 국수를 만들어 홍어, 가자미 등의 생선으로 만든 매운 생선회를 냉면국수에 비벼 먹는 독특한 음식이다. '다대기'는 고춧가루에 갖은 양념을 하여 만든 함경도식의 매운 양념으로 이를 음식에 많이 이용한다. 음식의 모양은 큼직하며 장식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고, 간은 짜지 않지만 고추와 마늘 양념을 많이 사용하여 진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함경도지방은 김장을 11월 초순부터 담그며 새우젓, 멸치젓을 조금 넣고 주로 대신 동태, 가자미, 대구 등의 생선을 썰어 무나 배추김칫소에 넣고, 김치국물을 넉넉히 넣는다. 동치미도 담가 땅에 묻어 놓고 이 동치미 국물로 냉면이나 밥을 말아먹는다. 콩의 질이 좋아 콩나물을 살짝 삶아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대표적인 함경도음식
주식류: 잡곡밥, 닭비빔밥, 강냉이밥, 기장밥, 찐조밥, 귀밀밥, 얼린콩죽, 가릿죽, 섭죽, 감자국수, 회냉면, 감자막가리 만두
찬류: 명탯국, 단고기국, 천엽국, 다시마냉국, 되비지찌개, 비웃(청어)구이, 원산해물잡채, 북어찜, 영계찜, 두부전, 두부회, 닭섭산적, 임연수구이, 동태순대, 콩부침, 북어찜
김치류: 콩나물김치, 대구깍두기, 채칼김치, 산갓김치, 가자미식해, 도루묵식해
병과류: 가랍떡, 콩떡, 언감자떡, 귀밀떡, 귀밀송편, 달떡, 괴명떡, 인절미, 오그랑떡, 산자, 태석, 약과, 콩엿강정, 들깨엿강정
음청류: 보리감주
함경도의 별미음식
· 가릿죽: 쌀을 되직하게 쑨 흰죽을 그릇에 담고 그 위에 고기, 선지, 육회, 두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뜨거운 고기국물을 부은 것이다, 사골을 찬물에 담가 피를 빼고, 양지머리 등을 섞어 푹 고아, 고기는 건져 찢어서 양념하여 고명으로 하고, 국물을 식혀 기름을 제거하여 간을 맞춘다. 선지는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헹구어 피를 뺀다.
· 섭죽: 담치(섭조개)국에 쌀을 넣고 쑨 죽으로 담치로 맑은 장국을 끓이거나 그대로 푹 곤 것에 쌀을 넣고 끓인 죽이다.
· 달떡: 멥쌀가루를 쪄서 절구나 떡판 위에서 쳐서 달 모양으로 둥글게 빚어 줄무늬의 떡살을 찍어 참기름을 바른 떡이다. 함경도, 평안도지방에서는 혼례 시 달떡을 놋동이에 여러 켜 담고 그 위에 꽃을 꽂는다.
· 괴명떡: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무쇠가마에서 구운 떡이다. 미지근하게 데워진 무쇠솥에 떡반죽을 아기 주먹만하게 빚어 넣고 부풀어 오르면 뒤집어 다시 굽기를 두서너 번 거듭한 다음 꺼내어 소금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참기름을 바른다.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과거에는 개장국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현대에는 닭백숙을 잘 만들어 먹는다. 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탁족(濯足: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 있는 속신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한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한편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고 하겠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모예방 및 관리 방법. (2) | 2023.07.12 |
---|---|
삼성전자 생활가전 생활속 꿀팁 정보 (0) | 2023.07.11 |
내 국민연금 알아보는 방법 (0) | 2023.07.08 |
여름 장마철 전기차 자동차 관리 방법. (0) | 2023.07.07 |
손지창&오연수부부 결혼26년차 행복해지는 방법...! (0) | 2023.07.06 |